
치앙마이 도착과 환상적인 겨울 기후
첫 발을 치앙마이의 바람 부는 골짜기에 내딛자 마침내 따뜻한 온도가 아닌 시원함이 나를 맞아 주었다.
11월부터 2월까지 평균 기온은 약 20도 후반으로, 한국에서 느끼던 겨울바람과 같은 차가운 바람보다 훨씬 부드럽다.
건조한 공기와 낮은 습도로 인해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최적의 환경이 제공된다.
특히 알파인CC 주변 산들이 푸르게 물든 풍경을 감상하며 라운드를 할 때마다 숨이 막힐 정도다.
치앙마이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이 시기를 꼭 기억해 두는 것이 좋겠다.
라이트업 축제, 치앙마이 러이끄라통
2025년 11월 5일과 6일에 진행된 치앙마이 러이끄라통은 CAD 문화센터에서 열렸다.
행사장 입구에서는 좌석 등급과 번호가 적힌 이름표와 꽃 목걸이가 나눠졌는데, 이 목걸이는 꼭 착용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등불을 하늘로 띄우며 악몽 같은 불운을 날려버리는 의미를 담고 있다.
참석자들은 밤 7시부터 전통 공연이 시작되고, 그 뒤에 이펭 랜턴 축제가 펼쳐진다.
두만 명이 동시에 풍등을 띄우며 만들어낸 황홀한 광경은 한 번도 볼 수 없는 장관이었다.
음식과 디너뷔페의 매력
축제 일정 중 17시 30분부터 시작되는 디너 뷔페는 각 등급에 맞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엘리트 좌석으로 지정된 사람들은 조용한 공간에서 팟타이, 쏨땀 같은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었다.
짧은 줄을 피해 메뉴를 골라 먹는 것이 좋았으며, 식사 후에는 축제 현장을 둘러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이펭 축제 내에서는 주류가 판매되지 않으니 술에 취하고 싶다면 다른 장소에서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식사와 함께 펼쳐지는 공연과 조명이 어우러져 한층 더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밤의 풍경, 별빛 아래 라이트업
축제 마지막에 이어진 밤 경치는 단순한 랜턴이 아니라 하늘을 수놓은 빛의 시계였다.
불꽃과 조명이 동시에 펼쳐지며 관람객들은 눈부신 색채 속에서 한 순간을 포착했다.
조용히 걸으며 바라보면, 등불 하나하나가 별처럼 반짝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때는 축제의 가장 감동적인 장면이라 자주 찾아오는 이유다.
밤마다 불꽃과 함께 울려 퍼지는 드럼 소리는 마치 시골에서 들을 법한 전통음악처럼 고요했다.
로컬 쇼핑, 치앙마이 야시장 탐방
메리어트 호텔 근처에 위치한 나이트 바자에서는 수공예품부터 가죽 가방까지 다양하게 구입할 수 있다.
야시장은 오후 5시부터 밤 11시까지 운영되며, 길거리 공연과 간식 매장이 어우러져 활기를 더한다.
현금을 가지고 다니면 흥정이 용이하므로 태국 바트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맥도날드 매장을 방문해 콘 파이를 시식하면, 밤의 작은 즐거움을 더할 수 있다.
알파인CC 골프와 리조트 휴식
치앙마이 북부 고산지대에 위치한 알파인CC는 27홀 챔피언십 코스로 유명하다.
정밀하게 설계된 페어웨이는 넓고 그린은 빠른 편이라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코스를 마친 뒤에는 리조트 내 객실에서 바로 휴식을 취할 수 있어 번거로움이 없다.
리조트는 현대적 인테리어와 목재 바닥이 조화를 이루며, 스파와 사우나 시설도 갖추고 있다.
치앙마이를 선택해야 할 이유
겨울에도 쾌적한 기후에서 골프를 즐기고 싶다면 치앙마이가 최적의 장소다.
축제와 야시장을 동시에 경험하며 문화적인 면에서도 풍부하다.
치앙마이의 밤과 낮, 그리고 따뜻한 환대 속에서 한국 겨울을 잊게 만들 수 있다.
전반적으로 이곳은 자연, 문화, 스포츠가 한데 어우러져 여행자에게 만족감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