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제주 오름에서 느끼는 황홀한 풍경
제주의 가을은 억새와 붉은 하늘이 어우러져 마치 그림 같은 장면을 만들어준다.
다랑쉬오름에 올라선 순간, 눈앞엔 파란 하늘과 푸른 숲이 펼쳐진다.
높이 올라가면 바람이 차갑게 불어와서 몸도 마음도 상쾌해지는 느낌이다.
거기서는 한라산을 바라보며 멀리 흐르는 구름의 움직임까지 감상할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조선시대 효자 홍달한이 곡을 부른 전설도 듣는다.
그곳에서 찍은 사진들은 가득히 풍경과 역사를 담아낸다.
여행 중간에는 쉼터가 있어 간식을 꺼내며 잠깐 휴식한다면 더욱 좋다.
아부오름의 부드러운 산책길
다랑쉬오름에서 내려와 차를 타고 78분 거리 아부오름에 도착하면, 경사가 완만해 걷기 편하다.
한 바퀴 돌면 약 20분이 걸리며 계단도 거의 없어서 운동화 한 짝이면 충분하다.
햇살이 부드럽게 내려와 오름을 감싸는 모습은 마치 자연과 하나 된 기분이다.
오른쪽 끝에 있는 작은 분수소에서 물방울이 반짝이는 장면도 잊지 못한다.
가을이면 금빛으로 물든 풍경 속에 억새가 함께 어우러져 환상적인 사진 포인트다.
제주레일바이크로 즐기는 가족 여행
부모와 아이들이 모두 편안하게 타고 갈 수 있는 제주레일바이크는 가을에도 인기가 높다.
전동식이라 체력이 약해도 무리 없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한 바퀴 4km, 소요 시간은 대략 30분 정도이며, 중간에 숲과 들판이 보인다.
객차가 투명 케이스라 사방 시야도 좋으며 비나 바람에도 관계없이 타고 즐길 수 있다.
레일바이크를 탈 때는 동물농장을 지나 염소와 제주흑돼지 등을 볼 수 있어 아이들의 흥미를 끌어낸다.
카페에서 차 한잔 마시며 여유롭게 휴식도 가능하다. 이곳은 가족 추억을 만들기에 최적이다.
비자림의 깊이 있는 삼림욕
천년 이상 된 비자나무 군락지가 조성된 숲길은 가로등 없이도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다.
평탄한 길을 따라 걸으며 시원한 그늘 아래에서 바람의 향기를 맡는다.
여름과 겨울에도 매력적인 장소이며, 아이들과 함께라면 삼림욕으로 건강에 좋다.
가족이 서로 이야기하며 숲 속 소리와 새들의 지저귐을 듣는 순간은 평온함을 준다.
용두암과 용연구름다리에서 바라보는 바다
제주 제주시 용두암길에 위치한 화산암 기암괴석이 바다 위를 떠오른다.
일몰 무렵 붉게 물든 하늘과 파도가 부딪히며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용연구름다리는 용두암에서 걸어가기 좋은 거리이며, 다리 위에서는 푸른 계곡과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높이 15m의 다리를 건너며 바람이 얼굴을 스치는 감각은 잊지 못할 추억이다.
제주도에서 즐기는 따뜻한 밤
붉은오름 자연휴양림에 머물면서, 무장애 숲길만 걷고 바로 잠자리에 든다.
야영장 주변의 데크 길이 이어져 있어 산책하기 편리하고 습기도 적어 쾌적하다.
밤하늘을 바라보며 별빛과 오름에서 들리는 바람 소리를 듣는 순간은 마치 영화 속 장면 같다.
다음 날 아침에는 해가 뜨면서 새로운 하루를 맞이한다. 제주여행코스의 마지막 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