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전부터 바다와 함께 시작한 속초당일치기
아침 일찍 기상해서 차를 준비하고 출발을 했어요. 버스는 아홉 시가 아니라 여덟시 반에 떠나서 충분히 시간을 두고 이동할 수 있었죠.
첫 번째 목적지는 양미리 도루묵 축제였는데, 이른 시간이라도 입장권이 없었답니다. 다행히 버스에서 내려 바로 거기에 갈 수 있었습니다.
버스를 내린 뒤 5분 정도 걸으면 전부가 눈에 들어왔어요. 청호동의 작은 골목에서부터 도루묵 냄새까지 가득했죠.
양미리 구이 부스 앞에서 기다리는 동안 바다 소리가 들려와서 더욱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아침식사 대신 양미리를 먹으러 온 거라니, 이렇게 일찍 시작하는 게 얼마나 새로웠는지 몰랐어요. 그리고 그때의 기분은 지금도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양미리와 도루묵으로 가득한 축제 분위기
부스 앞에서 맛있는 양미리를 구워 먹으며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왔어요. 그때는 사람들이 모여서 한가득 즐거웠습니다.
구이 가격은 30,000원 정도였는데, 양과 질을 생각하면 정말 만족스럽더라고요. 서비스로 나오는 말린 양미리까지 추가돼 더욱 기분 좋았습니다.
아주머니의 친절함에 감동하면서도 가끔씩 다른 손님들 때문에 조금 분위기가 변했어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음식과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었죠. 특히 직화 구이 향은 마치 해변가 같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도루묵의 식감은 알같아 촉촉했고, 양미리 역시 고소함이 입 안 가득 퍼졌어요. 이런 맛에 더해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힐링이었답니다.
오징어순대와 모녀가리비로 이어지는 길
양미리를 먹고 난 뒤에는 오징어 순대를 찾으러 갔어요. 그곳은 대포항 근처에 있었죠.
모녀 가리비는 유명한데, 웨이팅을 할 때가 많았지만 이날은 비교적 덜 붐볐습니다.
게다가 포도 알이 들어간 와인까지 맛보며 달달함에 매료되었습니다. 이 순간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선 경험이었습니다.
시장 구경과 특색 있는 음식을 찾아서
버스를 타고 돌아오면서 시장을 방문했어요. 그곳에서는 감자전과 막걸리를 맛볼 수 있었죠.
마감 시간에 맞춰 가는 것이 조금 아쉬웠지만, 사장님의 친절함은 여전히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술빵을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 느꼈던 기대감이 컸습니다. 그 순간은 소소한 즐거움으로 가득 찼어요.
막걸리와 함께하는 막국수 같은 전통음식도 좋았고, 시장의 활기찬 분위기는 여행의 마지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외옹치항 둘레길과 바다향기의 여운
시장을 지나 외옹치항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겨울에도 편안한 산책로가 있어서 인상적이었어요.
약 1.7km의 길을 따라 걷는 동안 파도가 부드럽게 해안을 스쳐갔습니다. 바다 냄새와 차분한 분위기가 마음을 가라앉히곤 했죠.
해수관음상 같은 명소를 지나며 경치를 감상했어요. 특히 하늘데크길에서는 마치 바다 위에 서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대나무 숲 속을 걸으며 숨겨진 힐링 포인트를 발견하고, 그곳에서 잠시 멈춰서 호흡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돌아오는 길과 생각
여행의 마지막은 대포항 근처로 가서 바다 풍경을 한 번 더 감상하며 끝냈습니다. 차가운 바람이 얼굴에 닿았지만, 그 느낌은 상쾌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돌아오면서 속초당일치기의 즐거움과 여운이 남아 있었어요. 앞으로도 이곳을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다와 음식, 그리고 사람들의 따뜻한 미소가 함께 어우러진 하루였기에 마음에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